'김해밥집'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4.22 김해 외동 숨은 삼겹살 맛집 : 오구야오구야생고기 : 황홀한 한식
  2. 2018.04.10 대동할매국수 : 김해국수맛집 : 김해점심추천
  3. 2018.04.08 김해 장유 밥집 : 동경밥상 : 생활의 달인의 맛집.

김해 외동 숨은 삼겹살 맛집 : 오구야오구야생고기 : 황홀한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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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가 다 부서진 관계로ㅠㅠ

G7을 기다리며, 포스팅을 게을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게을러짐을 방지하고자 과거 찍어둔 사진을 바탕으로 포스팅하려합니다.

주로 활동지역은 김해시 삼계동이지만, 맛집이 있다면 어디든 기필코 찾아가보는 프로뱃살러..

결코 싼가격에 얻은 뱃살이 아닙니다. 캬캬.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맛집은 김해시 외동 주공아파트 앞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는

『오구야오구야』 삼겹살 집입니다.

구석지고, 허름한 외관인 이 곳이 왜 맛집이냐구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일단 먹어봐야 알죠.




『오구야오구야』 삼겹살


저는 삼겹살이라는 영역에서의 '맛집'이라는 선정 기준이 참으로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삼겹살"이라 함은 정말 맛난거 많이먹고 스트레스 없이 잘놀다가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인간을 위해 희생하여,

고귀한 손질을 거쳐 잘 숙성되어 생고기의 결을 그대로 살린채 식탁위에 올라왔을 때!

좋은 숯불에 윤기가 좌르르르르르르르르르 돌도록 뜨거운 불판위에 치이이이이이이익 앞뒤로 구워주고

육즙을 촥! 가두어 반지르르르르르르르 하면서도 갈색빛이 사알짝 감돌도록 구워만 준다면,

그것만으로 참으로 맛난 삼겹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생고기의 조건+고기굽는 스킬+불 = 삼겹살의 맛

공식을 전제로 삼겹살집을 찾아다니곤 했었는데, 환상을 깨어준 집이 바로 오구야오구야다.


고기의 조건은 당연한 것이고,

저러한 공식에 추가가 된 것이 있다.

바로 《밑반찬》, 아니 밑반찬이라는 말도 실례다.

진짜 음식, 예술, 정성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반찬들이 좌르륵 깔린다.

고기집임이에도 불구하고 포털사이트 검색시 '한식집'이라는 타이틀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제철에 맞는 식재료들을 이용한 밑반찬들은 사장님께서 손수 직접 요리를 준비하신다.

아 물론 야채들 재배까지도 사장님 텃밭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해산물은 아니겠지만.....

시골 어르신들이 차려주시는 정겨운 그 느낌의 밥상이다.

당연히 간이 쎄야될 음식은 간이 쎄게!

당연히 매콤해야 될 음식은 매콤하게!

심심하게 본연의 맛을 살릴 반찬은 쌩쌩하게!

고기가 익는 동안 이미 반찬홀릭에 빠져 공기밥을 주문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반찬을 따로 구입할수는 없냐고 질문을 드릴 정도가 될터이니, 반찬에 크게 기대하시고 방문하셔도 좋다.


가장 기본적인 한상 세팅이다. [반찬은 매일바뀐다.]

여기에 두부조림 등이 추가가 되었으나, 이미 초토화 된 이후 나왔으므로 사진에서는 패쓰!


보이는가? 저 파김치? 저기에 삼겹살을 촤르르르륵 구워서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칭칭 감아서 입에 쏙넣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살이 꽉찬 실한 간장게장, 아... 고기먹어야되는데 왜이리 다들 맛있는지..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삼겹살은 어떠한 숙성과정을 거쳤는지 모른다.

하지만 생고기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어마무시하게 야들야들한것이 기가 막히다.

반찬들로 배를 채울만큼 채웠지만, 희한하게도 고기는 술술 또 넘어간다.


아참! 고기가 빨리 소진되므로 예약이나 문의전화없이 방문은 금물.

공공연하게 사람들사이에 맛집으로 소문이 나있으므로 굉장히 빠르게 고기가 소진된다. 꼭 참고하시길 바란다.


파채에 싸서 한입먹으면........아


사장님의 고급지신 컷팅에 고기는 더욱 노릇노릇 맛나게 익어간다.

반찬이 남았으나, 배의 빈공간은 없고,

포만감에 힘겨워 할때쯤,

더 먹지 못하고 있는 나의 모습에 그렇게 후회스러울 없는 곳.


시골 할머니의 손맛, 그리고 따스한 정이 살아 숨쉬는 곳.

진정한 맛집은 크고 화려한 곳이 아니라,

음식가지고 장난 하지 않으며, 음식에 대해 진중하게 손님에게 선보이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 음식의 맛, 질 모든게 뛰어난 곳!

『오구야오구야』 삼겹살 맛집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내면 프로뱃살러의 포스팅이 아니다. 아쉬운 을 적어본다.

1.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므로 고기소진율이 빠르므로 미리 예약이 필수!

2. 주차공간이 매우 열악하다. 주공아파트나 길가에 주차를 하면 되지만, 걸어가는게 더 좋다.

3. 과식주의. 이건 진심이다. 너무 맛있으므로, 나도모르게 너무많이 먹게된다.



아몰랑.

오구야오구야 고기집

진짜로 훌륭 of 훌륭

엄지척!



주소 : 경남 김해시 금관대로 1183번길 3-23 (경남 김해시 외동 704-2)

전화 : 055-337-5945

영업시간 : 평일 18:00~24:00

일요일 휴무(확인전화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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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할매국수 : 김해국수맛집 : 김해점심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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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맛집, 국수맛집, 원조국수 : 대동할매국수.


포스팅을 시작하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국수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야기부터 하고자 한다.

어린 시절, 다녔던 유치원에서는 매주 금요일이면 잔치국수를 급식으로 내어줬었다.

밀가루 냄새 풀풀나는 면에 양념장은 아기들이 매워서 못먹으니 넣는둥 마는둥, 단순 멸치국수.

맛이라곤 1도 없이, 배만 채워주던 그런 급식이었다. 먹기싫었다. 하지만 남겼다간 강제로 입에 쑤셔넣는 수모를 당해야만 했다.

그래, 그 시절엔 아동학대의 개념이 없을 때 였으니, 오죽했으랴.

유치원 시절 몇 남지 않은 추억 중 악몽을 꼽으라면 단연 잔치국수 1등.

내가 유일하게 가리는 음식이 있다면, 국수였다. 그것도 하얀면발, 잔치국수에 들어가는 그러한 국수.


그런데 그마저도 무참히 깨어버린 맛집이 있었으니....


김해 대동면에 위치한 대동할매국수.

백종원씨가 한 TV프로그램에 소개하게 되며,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 곳이기도 하다.




[G5 사망으로 초점이 잘 맞지 않아 사진이 뭉그러진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조그마한 가족 텃밭을 가꾸어야하는데 평소 시간이 나지않아, 미루다가 들린 대동면.

소처럼 밭갈고, 고랑만들었으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배가고프다.

배고프면, 먹으러 가야지! 대동할매국수!

한번 먹으면, 희한하게 계속 생각난다.



열심히 일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함께 사진을 올렸는데, 별로 한거 없어 보인다.

...나 진짜 파스붙이고 손에 물집잡힐 정도로 열심히 삽질했는데...

고추도 심고, 방울토마토도 심고, 가지도 심고, 옥수수도 심고, 수박도 심고, 부추도 심고, 파도 심고, 양파도 심고,

꿈만 크다. 부농의 꿈을 꾸어보지만, 정작 몸은 따라주질 않는다.

공병 출신인지라 삽질하나는 자신있다 생각했으나 다 옛말이다. 온몸이 다 뿌사진다!!!





무튼! 각설하고, 메뉴판부터 살펴보자면!

...?뭐지?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 메뉴판.


그렇다. 메뉴는 단 하나다.

양으로 나뉜다.

메뉴는 대동할매국수! 끝! 하지만 단촐하지 않다. 왜? 비빔, 물 다 즐길 수 있으니까!


가격은 보통은 4천원, 곱배기는 5천원.

... 가격이 올랐다. 언제 오른건지는 모르겠으나 2017년 겨울에는 3,500원 4,000원으로 기억한다.

※뒤에서도 양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

성인남성의 경우 곱빼기도 충분히 한그릇 다 드신다.

주문과 동시에 계산을 하고, 자리로 가서 국수를 기다리면 된다.

국수는 금방 나온다. 양념장, 김, 깨가루, 부추, 단무지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으며,

깎두기, 청양고추, 참기름, 양념장(추가용)은 테이블 사이드에 위치해있으니, 첨가해서 먹으면 된다.


육수는 본인이 조절해서 먹는 시스템!

주전자를 가져다 주시며, 소위 가게에서 멸치곰국이라고 불리는 육수를 따로 컵에 부어 먹을 수 있다.

먹게되는 순간, 이게 뭐야? -_- 딱 이 반응이 나올 것이다.

멸치의 비린향, 그리고 뭔지 모를 씁쓸함.

백종원 님의 말씀에 의하면 솔치와 내장을 걸러내지 않은 멸치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TV에서 말씀하시긴 하셨는데,

솔치는 청어새끼 말린 것이므로 따로 먹어본적이 없다.


그냥 맥주 안주로 가끔 멸치 똥안떼고 먹는 그 맛이다.

구수하면서도 비릿한 향이 살짝 있고, 쌉싸롬한 국물.

아니, 이게 왜 맛집의 육수야? 이 쌉쌀함과 비린내가 어떻게 육수냐고!

비판하실 분들 많으실테다. 나도 육수먹고 그랬었으니까.


하지만 국수에 들어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확실히 달라진다.


TIP1 아참, 대동할매국수집은 국수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

앞서 메뉴판에 국수 하나밖에 없다고 했으나, 비빔, 물 둘다 먹을 수 있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거다.

육수가 따로 나온 면은 참기름을 두르고, 추가양념장과 청양고추다대기를 넣은 후 육수를 아주 살짝 잘비벼지게끔 넣고,

슥슥 비벼 비빔으로 절반정도 즐긴 뒤, 나머지 육수를 자작하게 넣어 물국수로 즐기면 된다.


TIP2비빔으로 먹을 때, 맛있게 먹는 법에는 참기름 2방울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한바퀴 두른게 더 맛있더라..

췜기름 듬뿍듬뿍. 그리고 양념장 조금 더 추가하면 진짜 핵꿀맛.


TIP3 아참! 국수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남성의 경우 무난하게 곱빼기를 드실테고 오히려 부족하다고 하는 경우도 많이봤다.

여성의 경우, 글쎄다. 여자랑 간 적이 없으므로 따로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곱빼기를 주저하시는 자, 그냥 곱빼기 드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대동할매국수의 진짜 할매. 주인장 할매분이시다 ㅎㅎㅎㅎ

올해 연세가 92세라고 하시던데, 정정하시다. 저녁 7시까지 항상 자리를 지키시고 계신다.

그래서 원조의 육수 맛이 변하지 않는 이유가 있구나라고 새삼스레 느껴본다.



열정과 애정이 가득 담긴 대동할매국수, 추천할만하지 아니한가?



대동할매국수

전화 : 055-335-6439

주소 : 경남 김해시 대동면 동남로 45번길 8 (초정리 952-25)

평일 : 09:00 - 18:30

주말 : 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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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 밥집 : 동경밥상 : 생활의 달인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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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믿지않는다. 아니? "맛집 프로그램을 믿지 않는다."라는 표현이 더욱 정확할 듯 하다.

방송상 누구든 먹고 맛있어하는 모습에 내가 홀린듯 찾아가서 먹으면

막상 평범한 맛이지만, 맛집이라는 명성으로 복잡한데다 웃돈주고 밥먹는 기분이 들기 쉽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또한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블로그의 광고성 후기도 믿지 않는 편이다.

온전히 내 입맛, 내 느낌만 믿기로... 맛에 대해 냉정한 프로돼지러가 되기로 했기 때문이다.

무튼 매우 배고픈 와중에 가족들과 함께 어디를 갈까 고민하며 집을 나섰다.




그러다가 찾게 된

  "동경밥상"

미식을 즐기는 지인들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찾지 않았으나 동생의 강력한 주장과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방문했다.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식당이라 눈에 잘띄지않아 한바퀴 돌고 나서야 찾았다.


생각보다 한산했으며, 어둡지만 따뜻한 색감의 불빛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간간히 코끝을 스치는 숯불향은 입안에 군침돌리기에 에피타이져역할을 충분히 했다. 

사케병들로 장식되어있는 한쪽 벽면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다찌가 있어 혼자와서 가볍게 술한잔하며, 밥을 한술 뜨는 것 역시 해보고 싶다.




메뉴판을 펼치니, 생각보다 단촐한 메뉴.

나처럼 먹신강림이지만, 선택장애가 있는 분들에겐 안성맞춤인 메뉴판. 

가격 또한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다는 느낌의 메뉴판이었다.

단숨에 아나고쥬와 키지동을 주문했다. 장어덮밥, 숯불치킨덮밥.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지만 배고픔에 지쳐서 길었다고 느꼈음을 인정한다. 주문한지 약 20분정도밖에 안걸렸으니깐 말이다.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아나고쥬와 키지동의 기본적인 찬은 와사비만 빼고 똑같았다.

음식이 세팅되고 반찬과 함께 아나고쥬의 비주얼을 보는 순간 침샘폭팔.

 조심스럽게 미소된장을 한 숟갈먹으니 눈이 번쩍..! 파, 미역 그리고 시금치?잘게 썬 채소가 고명으로 되어 있었다. 

다시마를 채썰어 간장에 졸인듯한 밑반찬 역시 쎄지않은 간과 적당한 단맛으로 입맛당기기에 좋았다. 

김치도 칼칼한게 내 입맛엔 딱!



 서서히 반찬을 즐기고 본격적으로 아나고쥬먹기전 경건하게 생강절임으로 입을 헹구고 크게 한술떠서 입으로 직행.

 맛있다. 진짜 맛있다. 와~ 맛있다. 감탄의 연속.


 적당한 간에 약간의 단맛, 살짝의 불향과 함께 아주 부드러운 아나고살. 탱글탱글한 밥알.


뭐라해야될까. 입속에서 녹는다는 게 아니라 놀고있다. 진짜로 놀고있다. 

몇숟갈은 오리지날을 즐긴 후 함께 나온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니 또다른 신세계...!



여기서 나의 먹신은 끝이 나지 않는다. 먹어야지 암, 먹고말고.

키지동에 손을 내밀어본다. 도시락같은 네모난 곽에 나온 아나고쥬와는 다르게 동그란 밥그릇에 나오는 키지동.

키지동 역시 불향과 함께 아나고쥬보다는 조금 더 짠맛이 강한 간으로 되어있었다.

구운고추와 함께 구운가지가 올라가있으나, 감히 신의 한수라고 표현하고 싶다.

닭고기의 쫄깃함과 역시나 살아있는 밥알.


 아.. 감동이다. 따신 밥한끼 배불리 먹고났음에도 새삼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어지는 곳. 오랜만이다.



생활의 달인, 지인의 추천, 블로거들의 추천.

왜 추천을 그렇게 많이 받았는지 단번에 이해된 맛집.


 나는 혼자만의 맛집리스트 구분법이 있다.

 한 번 갔던 곳은 다시 가지 않는다가 원칙이다.

 그런데 두 번 간 곳은 맛있는 곳, 세번째 가는 곳은 지인에게 소개해주기 부담없는 곳.

 그 이상은 필히 단골이 되어야 할 집.


 동경밥상은 이제 처음갔으나, 두번 세번 혹은 그 이상 가보고 싶어지는 집.

 생각보다 가격이 있다 싶었으나 먹고나면 후회없는 집.

 맛, 양, 분위기, 서비스 어느 하나 빠짐이 없다.

 

 김해 장유 밥집은 동경밥상을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동경밥상

경남 김해시 광동로 83 [관동동 1088-3]

070-8386-1423

매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월,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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