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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10 대동할매국수 : 김해국수맛집 : 김해점심추천
  2. 2018.04.07 라면 어디까지 먹어봤니? : 라면조합추천 BEST 5

대동할매국수 : 김해국수맛집 : 김해점심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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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맛집, 국수맛집, 원조국수 : 대동할매국수.


포스팅을 시작하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국수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야기부터 하고자 한다.

어린 시절, 다녔던 유치원에서는 매주 금요일이면 잔치국수를 급식으로 내어줬었다.

밀가루 냄새 풀풀나는 면에 양념장은 아기들이 매워서 못먹으니 넣는둥 마는둥, 단순 멸치국수.

맛이라곤 1도 없이, 배만 채워주던 그런 급식이었다. 먹기싫었다. 하지만 남겼다간 강제로 입에 쑤셔넣는 수모를 당해야만 했다.

그래, 그 시절엔 아동학대의 개념이 없을 때 였으니, 오죽했으랴.

유치원 시절 몇 남지 않은 추억 중 악몽을 꼽으라면 단연 잔치국수 1등.

내가 유일하게 가리는 음식이 있다면, 국수였다. 그것도 하얀면발, 잔치국수에 들어가는 그러한 국수.


그런데 그마저도 무참히 깨어버린 맛집이 있었으니....


김해 대동면에 위치한 대동할매국수.

백종원씨가 한 TV프로그램에 소개하게 되며,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 곳이기도 하다.




[G5 사망으로 초점이 잘 맞지 않아 사진이 뭉그러진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조그마한 가족 텃밭을 가꾸어야하는데 평소 시간이 나지않아, 미루다가 들린 대동면.

소처럼 밭갈고, 고랑만들었으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배가고프다.

배고프면, 먹으러 가야지! 대동할매국수!

한번 먹으면, 희한하게 계속 생각난다.



열심히 일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함께 사진을 올렸는데, 별로 한거 없어 보인다.

...나 진짜 파스붙이고 손에 물집잡힐 정도로 열심히 삽질했는데...

고추도 심고, 방울토마토도 심고, 가지도 심고, 옥수수도 심고, 수박도 심고, 부추도 심고, 파도 심고, 양파도 심고,

꿈만 크다. 부농의 꿈을 꾸어보지만, 정작 몸은 따라주질 않는다.

공병 출신인지라 삽질하나는 자신있다 생각했으나 다 옛말이다. 온몸이 다 뿌사진다!!!





무튼! 각설하고, 메뉴판부터 살펴보자면!

...?뭐지?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 메뉴판.


그렇다. 메뉴는 단 하나다.

양으로 나뉜다.

메뉴는 대동할매국수! 끝! 하지만 단촐하지 않다. 왜? 비빔, 물 다 즐길 수 있으니까!


가격은 보통은 4천원, 곱배기는 5천원.

... 가격이 올랐다. 언제 오른건지는 모르겠으나 2017년 겨울에는 3,500원 4,000원으로 기억한다.

※뒤에서도 양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

성인남성의 경우 곱빼기도 충분히 한그릇 다 드신다.

주문과 동시에 계산을 하고, 자리로 가서 국수를 기다리면 된다.

국수는 금방 나온다. 양념장, 김, 깨가루, 부추, 단무지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으며,

깎두기, 청양고추, 참기름, 양념장(추가용)은 테이블 사이드에 위치해있으니, 첨가해서 먹으면 된다.


육수는 본인이 조절해서 먹는 시스템!

주전자를 가져다 주시며, 소위 가게에서 멸치곰국이라고 불리는 육수를 따로 컵에 부어 먹을 수 있다.

먹게되는 순간, 이게 뭐야? -_- 딱 이 반응이 나올 것이다.

멸치의 비린향, 그리고 뭔지 모를 씁쓸함.

백종원 님의 말씀에 의하면 솔치와 내장을 걸러내지 않은 멸치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TV에서 말씀하시긴 하셨는데,

솔치는 청어새끼 말린 것이므로 따로 먹어본적이 없다.


그냥 맥주 안주로 가끔 멸치 똥안떼고 먹는 그 맛이다.

구수하면서도 비릿한 향이 살짝 있고, 쌉싸롬한 국물.

아니, 이게 왜 맛집의 육수야? 이 쌉쌀함과 비린내가 어떻게 육수냐고!

비판하실 분들 많으실테다. 나도 육수먹고 그랬었으니까.


하지만 국수에 들어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확실히 달라진다.


TIP1 아참, 대동할매국수집은 국수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

앞서 메뉴판에 국수 하나밖에 없다고 했으나, 비빔, 물 둘다 먹을 수 있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거다.

육수가 따로 나온 면은 참기름을 두르고, 추가양념장과 청양고추다대기를 넣은 후 육수를 아주 살짝 잘비벼지게끔 넣고,

슥슥 비벼 비빔으로 절반정도 즐긴 뒤, 나머지 육수를 자작하게 넣어 물국수로 즐기면 된다.


TIP2비빔으로 먹을 때, 맛있게 먹는 법에는 참기름 2방울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한바퀴 두른게 더 맛있더라..

췜기름 듬뿍듬뿍. 그리고 양념장 조금 더 추가하면 진짜 핵꿀맛.


TIP3 아참! 국수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남성의 경우 무난하게 곱빼기를 드실테고 오히려 부족하다고 하는 경우도 많이봤다.

여성의 경우, 글쎄다. 여자랑 간 적이 없으므로 따로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곱빼기를 주저하시는 자, 그냥 곱빼기 드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대동할매국수의 진짜 할매. 주인장 할매분이시다 ㅎㅎㅎㅎ

올해 연세가 92세라고 하시던데, 정정하시다. 저녁 7시까지 항상 자리를 지키시고 계신다.

그래서 원조의 육수 맛이 변하지 않는 이유가 있구나라고 새삼스레 느껴본다.



열정과 애정이 가득 담긴 대동할매국수, 추천할만하지 아니한가?



대동할매국수

전화 : 055-335-6439

주소 : 경남 김해시 대동면 동남로 45번길 8 (초정리 952-25)

평일 : 09:00 - 18:30

주말 : 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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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어디까지 먹어봤니? : 라면조합추천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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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생각이 막 스멀스멀 날때 아임까?

잘 끓인라면 호호 불어 후루룩 먹는 상상 한번씩은 할때 아임까?

밥을 분명히 먹고, 간식도 먹고, 근데 또 먹고 싶어지는거 당연한거 아임까?

그래서 오늘은 개인적으로 극호!를 달리는 라면조합 Best 5를 소개할까 합니다ㅋㅋㅋㅋㅋㅋ

우리 솔직하게 고백해봅시다. 라면 한개로 배차요? 라면 하나면 성나지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에 라면 소개는 사실 군복무시절, 즐겁게 먹던 기억이 뿌리깊이 자리잡혀 발견된 조합들입니다.

아 돼지롭습니다. 돼지런하게 라면 끓일 준비하셨습니까?


굶주린 배를 잡으시고 같이 달려보시죠.



Start!



5위! 오징어짬뽕과 일품짜장면의 조합.

군대를 다녀오신분이라면, 일품짜장면에 대해 일가견이 있으실 듯 하다.

짜파게티 아성에 호불호가 갈리긴 했으나, 일품짜장만의 기름진 맛과 커다란 건더기는 굶주린 배를 채움과 동시에 황홀한 맛을 선사했다.

거기에 칼칼한 오짬을 같이 끓여 라면 두개를 뚝딱 하면, 그 포만감은 크..........

짜파구리 조리법과 같이 일품짜장+오짬스프 절반을 넣고 비벼먹어도 맛있다.

여건만 된다면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양파와 함께 일품짜장+오짬스프절반 함께 넣고 볶아 먹으면 엄지척!






4위 사천짜파게티 그리고 스파게티

스파게티 라면은 생소하신 분들이 꽤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끓여드시면 헉! 이게 왜 스파게티야ㅠ_ㅠ 하실분들도 있다.

하지만 묘한 토마토맛의 그 자극적인 향, 고소한 치즈가루의 스파게티면은 먹을수록 진가를 알 수 있다.

거기에 매콤한 맛의 사천짜파게티. Tip 이 둘은 섞어서 먹으면 안된다. 절대로 안된다.

둘만의 고유의 맛을 항상 즐겨야 진가를 알 수 있는 조합이다.

여건이 되신다면 사천짜파게티에 땡초 혹은 고추참치를 섞어 드심을 더욱 추천하는 바이다.




3위는 너무나도 유명한 짜파구리.

조리법은 긴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조금 더 팁을 드리자면, 고추참치 혹은 햄을 넣고 같이 볶는 것도 맛있다.

여건이 되신다면 들어있는 다시마를 얇게 채썰어 고명에 올리는것도 색다른 재미.

조금 더 독특하게 드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진미채를 잘게 썰어서 면과 함꼐 끓여 비벼먹으면 핵꿀맛!





2위는 틈새라면 with 불닭볶음면.

위험하다. 매우 변태적이고 가학적인 조합이다. 피똥싸는 조합이다.

하지만 이 둘을 2위에 올린 이유는 나만의 조리법이 있기 때문이다.


필수 재료 : 양파 반개, 통마늘3개, 슬라이스치즈 반장, 우유 3분의1컵, 식용유, 방울토마토 5개(4등분 후 속의 씨앗은 제거할 것, 수분때문에), 계란

불닭볶음면을 조리하듯이 두 면을 넣고 끓인 후, 탱글함을 위해 찬물로 쉐킷쉐킷 후 대기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슬라이스한 통마늘과 양파, 토마토를 볶아준다. 

양파가 투명해질때까지 볶은 후, 우유 불닭볶음면의 스프전부와 틈새라면 스프의 3분의 2가량(조절가능) 투하!

스프가 풀어질때 다른 후라이팬에 계란후라이를 한다!(반숙이면 더 좋음)

계란은 익게 놔두고, 대기중이던 면을 스프에 투하 후 슬라이스 치즈 반장(한장 다 넣어도 괜찮음)투하!

자작 하던 국물이 눅진해지고 살짝 졸아듦이 확인될때 볶는것을 중단 하고 계란후라이를 올린 후 맛나게 식사!


생각보다 많이 맵지않다. 조리법이 복잡한듯 보이지만, 복잡하게 쓸 수 밖에 없는 글솜씨 때문임을 양해해달라.

토마토가 나트륨 잡아준다하니 나름 건강식이라고 해두자. 뿐만 아니라 토마토때문에 상큼함까지 더해진 나만의 레시피는 후회없다.

도전해보셔도 좋다. 추천추천.




대망의 1위는 간짬뽕이다.


왜 조합이 아니냐고? 물론 이 간짬뽕만으로 조합을 찾을 것이다.

간짬뽕은 해물때문에 특유의 비린맛이 느껴진다는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불호의 라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정말 이 맛을 잊을 수가 없다. 군시절에 먹던 간짬뽕의 맛을..


간짬뽕은 볶아야 제 맛이다. 그리고 2개를 끓여야한다.

면이 절반쯤 익었을때, 물을 3분의 2를 버리고, 슬라이스 치즈한장을 넣어준 후 국물이 졸아들때까지 볶아준다.

쎈불에. 강력하게. 쉐킷쉐킷.


조금 더 돼지롭게 먹기위해선 역시나 참치가 빠져서는 안된다. 참치통조림을 함께 볶는다.

파가 있다면 파를 송송넣는것도 추천한다.


그냥 맛이 간지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나 배고파진다.

매너상 라면 봉지의 모습만 포스팅했으나, 아....... 나는 라면 먹으러 갑니다.

다들 돼지로운 불금되시기를.. 굿나잇^.^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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